




사람을 많이 만나는 이 나무는 좀체 자신의 푸른 모습을 오래 보여주려 하지 않습니다. 겨우내 움츠렸던 잎도 늦은 봄비가 내린 후에야 꽃을 피우더니, 아직 한창이여야 할 초가을에도 제 가지에 딸린 식솔들을 떨구려 합니다. 자신의 발을 묶은 얼음장보다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 위로 한 잎, 또 한 잎 오늘도 붉어져 가는 눈물을 떨구는 듯합니다. 젊다는 밑천으로 버티는 듯한데, 얼마나 갈 수 있을까요? 강원 원주시 개운동 소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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