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꽃이 피는 반곡역은 언제나 이 시절에만 인산인해입니다.
나무 앞까지 들어찬 자동차들이 경관을 해하면서까지라도 한 걸음 더 가까이서 이 정취를 느끼고 싶은 열망을 보여줍니다.
맞이방은 굳게 닫혀 이제 들어갈 수조차 없으니 사람을 끌어모으는 역할은 온전히 이 벚나무 두 그루에 달려 있습니다.



구태여 노력하지 않아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러 오는 삶.
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인지, 여름에 녹음을 피워내지 못하더라도 봄철 꽃만큼은 안간힘을 써서 선사해 줍니다.
애써 힘든 모습 감추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 부모님을 닮았습니다.



축 처져 흩날리는 나뭇가지와 꽃잎이 나도 모르는 새에 세월을 맞이한 어른을 보는 느낌입니다.
- 나 무 정 보 -
반곡역 벚나무
수종 : 벚나무류
수령 : 70~100년 정도 되어 보입니다.
수고 : 10m 정도 되어 보입니다.
나무둘레 : 200cm 정도 되어 보입니다.
소재지 :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154-2
(37°19'21.2"N 127°59'38.5"E 일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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