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운동 무항골 무항골은 이곳으로 생육신 원호를 찾으러 온 병사들이 매번 짙은 안게에 가려져 그를 찾지 못하고 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. 한때는 그렇게 유명한 사람도 찾아올 법한 곳이었나 본데, 지금은 안개보다 더 고요한 침묵만이 가득해 사람이 있다면 바로 눈에 띄여 들킬 것입니다. 온 동네가 공원으로 묶여 있던 탓에 한국전쟁 이후 판자촌의 모습이 그대로인데, 하루가 멀다하고 바뀌는 이 동네에서 마지막으로 시간이 멈춘 곳을 담아 봅니다. 마을 2022.01.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