봉산동 4

봉산동 살대울 느티나무

석축으로 유배당한 모습이 언제나 인상 깊은 살대울의 느티나무 한 쌍입니다. 신기한 것은 석축과 보도블럭으로 빈틈없이 포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세가 매우 강건하다는 것입니다. 간혹 이런 나무들이 한두 그루가 나오니까 사람들이 나무에다가 뭔 짓을 해도 다 오래오래 사는 줄 아는 모양일 테지요. 동물은 울음소리라도 표현을 하는데 식물은 그렇지를 못하니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. - 나 무 정 보 - 봉산동 살대울 느티나무 ​ ​ 수종 : 느티나무 ​ 수령 : 300년 ​ 수고 : 18m ​ 나무둘레 : 180cm ​ 지정번호 : 강원-원주-16 ​ 지정일자 : 1981. 11. 13. ​ 소재지 : 살대울모래기길 13-8 관리자 : 원주시장

보호수 2023.08.24

봉산동 화시래경로당 느티나무

푸른 잎들이 분수처럼 하늘에 흩날리고 있습니다. 느티나무지만 수형은 은행잎을 띤 재밌는 나무입니다. 날이 더워서 가지가 처진건가 싶기도 하고.. 양끝이 댕기처럼 치렁치렁 내려오면 볼만할 듯합니다. 옆에 경로당 건물을 포함해서 온 동네에 사람 소리가 저밖에 들리지 않습니다. 재밌는 풍경인데 은근히 쓸쓸합니다. - 나 무 정 보 - 봉산동 화시래경로당 느티나무 ​ ​ 수종 : 느티나무 ​ 수령 : 300년 ​ 수고 : 20m ​ 나무둘레 : 320cm ​ 지정번호 : 강원-원주-15 ​ 지정일자 : 1982. 11. 13. ​ 소재지 : 원주시 봉산동 1154-58 ​ 관리자 : 마을공동

보호수 2023.08.17

봉산동 웃화실 느티나무

이 나무는 날이 갈수록 주위 환경이 좋아집니다. 서쪽으로는 나무농장이, 동쪽으로는 정원이 들어서 있습니다. 그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건지 수 년 전 모습보다 월등히 건강한 상태입니다. 비록 잎 크기가 지나치게 작지만, 그 작은 잎조차도 달리지 않아 듬성듬성했던 옛날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집니다. 물론 크기 자체는 여전히 보호수로 지정된 이유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담하지만 작은 것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. 마을 입구를 장식하며 오랫동안 떠난 고향 사람을 정겹게 반겨 주기엔 이 정도 덩치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. - 나 무 정 보 - ​봉산동 웃화실 느티나무 ​ 수종 : 느티나무 ​ 수령 : 500년 ​ 수고 : 13.9m ​ 나무둘레 : 440cm ​ 지정번호 : 강원-원주-2호 ​ 지정일자 :..

보호수 2023.08.03

봉산동 능골 소나무

안녕을 위한 기원을 멈추지 않은 흔적이 이 소나무 아래에 있습니다. 새마을 운동이 떠오르는 1970년대의 슬레이트 건물에 유성매직으로 성황 글자를 새겨놓은 모습이, 이 두메 산골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. 그리고 그 의지를 집결하게 해 준 이 소나무가 유독 더 든든하게 느껴집니다. 재동의 백송이나 보은의 정이품송처럼 휘황찬란하진 않더라도, 주변에 밭과 산밖에 없는 이 마을을 은은한 양초처럼 밝히는 나무입니다. 원주시 봉산동 능골 소재.

수호수 2021.09.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