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년을 해로한 두 나무, 그 중에 한 나무의 가지가 뚝 하고 부러졌습니다. 다른 한 나무의 마음이 여전히 편치 않은지 가지를 부러뜨린 비바람이 그쳤어도 하늘은 여전히 찌뿌둥합니다. 뒤로는 고즈넉한 어린이공원이 있습니다. 부러진 상처가 다 나으면 두 나무는 손에 손잡고 이 곳으로 마실을 나올 것입니다. 두런두런 나누었을 말들은 보도블럭을 뚫고 푸르게 빛나고 있는 풀꽃들에게 귀띔으로 물어보아야 겠습니다.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차면리 소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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